하버드 출신 20대 한인
아이비리그 진학 컨설팅업체 차려
지난 5월 하버드대학원을 졸업한 허인희(27·사진)씨는 인적자원개발 심리학 전공을 살려 아이비어드밋컨설팅(www.ivyadmit.com)의 파트너로 뛰어들었다. 하버드대 교수 2명, 예일과 스탠포드 교수 한 명씩이 그녀의 다른 파트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허씨를 비롯한 다섯명 모두 아이비리그 출신이라 사립 명문대의 특성을 직접 체험한 게 강점이다.
그래서 이들은 SAT 점수를 더 잘 받는 비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두지 않는다. 아이비리그 학교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중시하는 과외활동, 리더십, 커뮤니티 봉사 등을 전반적으로 설계해 맞춤형 정보를 주는 게 이들의 목표다.
허씨는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입학 원서를 작성하는 법부터 자세하게 지도하고 있다”며 “9∼12학년을 대상으로 밟아야 할 준비과정을 설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이비어드밋컨설팅은 직원은 아니지만 외부 협력팀으로 영입한 많은 아이비리그 동문을 통해 입학 준비생들의 에세이 작성도 인터넷으로 조언해 주고 있다.
이런 탓에 한국서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부모의 문의도 많다고. 이 회사는 조기 유학생의 손을 잡고 미국에 정착할 고등학교 등도 같이 알아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허씨의 사업가 기질은 인문과학으로 유명한 보스턴의 사립 명문 앰허스트 대학을 졸업했을 때부터 드러났다.
스물 남짓한 나이에 헤드헌팅회사를 차렸고, 한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리뷰 학원 디렉터를 맡기도 했다.
허씨는 교육 심리학으로 박사과정을 이수할 계획이다.
“한국 엄마들은 정숙하면서도 희생정신이 많아 자식들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커서 떠나면 서운한 마음을 많이 가진다”는 허씨는 “박사과정을 통해 부모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질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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