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테러 이후 수요급증, 주로 재택근무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미증유의 9·11테러사건 이후 아랍어를 중심으로 테러관련 국가의 언어에 대한 번역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미국번역가협회 연차총회에는 무려 1천6백명 가량의 회원이 참석, 연방정부기관의 전문번역가 취업박람회가 동시에 열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켄트 거주자인 에버렛 조단(34)은 주로 재택근무로 아랍어문서를 영어로 번역을 하며 연간 8만달러가 넘는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연방의회가 국내 정보기관의 원활한 번역자 공급을 위해 신설한 번역센터의 소장인 조단은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안전국(NSA)에만 무려 3천명의 풀 타임 번역자가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내책자에서 신문기사에 이르기까지 넘쳐 나는 각종 정보를 번역해내는 작업을 소화해내기 위한 번역가 수요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단은 정부문서의 번역작업을 위해 반드시 워싱턴DC에 거주할 필요는 없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번역작업을 처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단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전국 가상번역센터(NVTC)는 풀타임 80명과 파트타임 60명을 채용하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번역가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두장짜리 서류에서 10만페이지에 이르는 책자에 이르기까지 무려 25만여건의 문서 번역작업을 처리했다고 밝힌 조단은 이외에도 오디오·비디오 테입과 웹방송도 녹취 번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NVTC가 테러관련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번역작업을 하고 있는 언어는 아랍어·파시·독일어·스페인어·다리·다갈로그어·커디시·타직·스웨덴어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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