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금리 가파른 인상… 하이브리드 ARM 고려할만
“모기지 이자 락인 서두르세요.”
모기지 이자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곧 확정 금리 적용 기간이 끝나고 이자율이 변동될 상황에 처했다면 페이먼트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인 융자 전문가들이 이같이 추천하는 근거는 두 가지다. 우선 장기 금리와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단기 금리 인상률이 가팔라진 점이다. 그리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5%를 넘어서며 최근 2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융자 전문가들은 한인들이 변동 모기지의 위험을 회피하면서 금리 락인 기간을 더 길게 잡으라고 권한다. 현재 1년 변동 금리는 평균 5.29%로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 변동을 다시 택하더라도 변동되는 기간을 가능한 늦추는 게 유리하다는 뜻이다.
브라이언 주 뉴욕파이낸스 사장은 “2000∼2003년에 모기지 융자를 얻은 사람의 3분의 1 정도가 3∼5년 변동 모기지를 얻었다는 자료가 있다”며 “내년 말까지는 이들 대부분이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12개월 이내에 금리가 바뀔 변동금리 모기지 상품 대출액은 1,850억달러에 이른다. 2년 이내에는 추가로 1,410억달러 모기지의 금리가 변동된다.
주 사장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과거보다는 페이먼트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30년 금리는 여전히 과거 기준에 비했을 때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게 새 모기지 융자를 얻는다면 페이먼트 부담을 그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ARM도 좋은 절약법이다. 하이브리드 ARM은 최대 10년까지는 고정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더 적은 페이먼트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제이 명 키웨이 파이낸스 대표는 “금리가 오르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차분하게 대응해도 괜찮을 정도로 아직은 금리가 낮다”며 “변동금리 상품을 택했다 금리가 바뀔 시점에 놓인 채무자도 생각만큼 금리가 많이 오르지는 않으니 전략을 잘 세우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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