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튼 판매 미미

독일의 폭스바겐이 미 고급차 시장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의 대변인 토니 파울애드푸어는 “대당 6만8,000∼10만4,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페이튼의 실적이 당초 기대했던 것에 못 미쳤다”며 “미국시장에서 페이튼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당초 BMW나 머세데스 벤츠에 필적하는 고급차 브랜드로 회사 이미지를 재편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말부터 미국시장에서 ‘페이튼’을 출시했지만 최근 들어 한 달에 평균 90대 가량밖에 팔리지 않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파울애드푸어 대변인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제 폭스바겐은 ‘제타’나 ‘파사트’ 같은 좀 더 값싼 핵심 품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센티브 확대와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지난 10월까지 올해 판매량에서 전년대비 17%의 감소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