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조정장세를 활용한 우량주 추가구매를 올해 세 번이나 권했다. 특히 조정폭이 다소 컸고 공격적 성향이 높은 테크놀러지 분야의 투자비중 확대를 권했다. 10월17일 이후 유가 하락과 연말장에 대한 기대심리 증가로 다우지수는 약 4%, 테크놀러지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 8% 상승하며 올해 증시 하락폭을 거의 회복했다.
4, 6월 조정장세 후 증시가 반등했을 때 필자는 어느 정도 이익 챙기기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를 조언했다. 그러나 이번 반등은 어느 정도 추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4, 6월 조정/반등 때와 같이 상승 종목의 이익 챙기기를 통한 수익금의 자금 전환보다는 연말장의 상승 분위기를 그대로 타는 것이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증시가 어느 정도 반등했기 때문에 앞으로 5% 상승은 최근 5% 상승보다 훨씬 높은 위험도(하락 가능성)를 수반한 채 움직인다는 것이다. 10월 증시 조정 때와 지금의 증시 펀더멘탈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이 증시 반등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원칙보다는 감성에 움직이는 변화무쌍한 군중심리의 움직임은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이젠 상당수 투자자가 연말 상승장을 기대해 위험도는 증시 상승과 비례해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연말 상승장 분위기를 타란 이유는 투자자 심리가 지극히 감성적이라 항상 지나치게 오르거나 내리기 때문이다. 즉 유가 하락이 유지되고 연말 소매업 판매가 기대치를 웃돌면 연말연시 분위기와 함께 생각보다 높은 상승폭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에 늘어난 주식 및 일부 종목의 비중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부담도를 넘으면 우선 이익 챙기기를 통한 비중 조정이 수반돼야 한다. 그리고 몇 년 동안 특별한 상승을 보이지 못하면서 본전이 아까워 들고 있는 종목은 여전히 연말장의 분위기를 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심리에 의한 거래 흐름은 주로 상승 종목의 추가 상승을 가져오지, 특별한 주가 상승을 보지 못한 일종의 무관심 종목의 주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러셀 이
<시티그룹 스미스바니 투자담당 부사장>
(310)544-368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