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시간 활용 식당들
기대이상 부수입에 희색
“한가한 시간 활용하면 돈이 벌립니다.”
식당이 점심이나 저녁 식사 시간에만 바쁘다고 생각하나? 그렇다면 ‘돈 버는 IQ’가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
본격적인 점심, 저녁 장사 이전 시간을 잘 활용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식당이 꽤 많기 때문이다. 이들 식당은 이런 시간에 케이터링 주문을 잘 소화해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
아로마윌셔센터 푸드코트에 위치한 엄마손이 대표적인 경우. 이 식당은 아침, 낮 시간에 단체 도시락 주문을 받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진 지금은 소규모 송년모임을 계획하는 직장의 케이터링 주문이 밀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럴 때는 식당을 찾는 손님에게서 얻는 매출보다 매상이 더 많다. 김태희 사장은 “정기적으로 아침 도시락을 단체 주문하는 직장도 있어 꾸준한 매출 창출원”이라며 “5∼6가지 메뉴로 10명 이상 케이터링 주문을 받으면 손님이 드문 한낮 시간에 또 다른 매상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장안된장도 단체 주문으로 매출 다각화에 성공했다. 일주일 내내 10∼15명씩 단체 점심을 계속 납품하는 회사가 몇 군데 있어 본격적인 점심 장사 이전에 ‘자산 회전’이 한번 일어난다.
메뉴도 ‘돼지불고기+된장’이 주라 따로 음식을 장만하지 않아도 되는 게 좋다. 부정기로 들어오는 교회나 회사의 파티 케이터링 주문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셰라톤 워커힐 주방장을 지낸 김기한씨가 대표로 있는 예예도 맛있는 솜씨에 케이터링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정작 김씨는 식당 손님을 더 잘 맞이하기 위해 케이터링 주문을 안 받으려고 도망을 다닐 정도다.
김씨는 “식당을 직접 찾는 손님이 주는 주말에 케이터링 장사 재미가 쏠쏠하다”이라며 “그러나 케이터링 전문이 아니다 보니 재료 구입원가가 비싸고 보관도 여의치 않은 단점은 있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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