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61억달러 예상치 상회
지난 9월 미 무역적자가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이 큰 폭 증가한데다 수출 감소폭이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4년 최고치를 기록한 결과다.
연방 상무부는 10일 9월 무역적자가 11.4% 급증한 66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스트릿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1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무역적자가 급증한 이유는 수입은 늘어난 반면, 수출은 큰 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잉의 파업 여파로 9월 민간 항공기 수출이 급감한 것이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9월수입은 2.4% 늘어난 1,713억달러, 수출은 2.6% 감소한 1,05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부문에서 9월 상품 수출은 4.3% 줄어든 734억달러, 자본재 수출은 7.4% 감소한 291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민간 항공기 수출은 72% 급감한 9억2,500만달러로 나타났다. 미 최대 항공회사인 보잉의 파업 영향이 컸다. 보잉은 9월 민간 항공기 판매 대수가 8월 25대에서 불과 2대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품 수입은 2.7% 늘어난 1,44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거의 전 부문의 상품 수입이 모두 늘었다. 특히 천연가스, 연료유, 기타 석유제품의 수입은 6.2% 증가한 469억달러에 달했다. 석유 제품 적자는 6.8% 늘어난 222억달러에 달했다.
9월 대 중국 무역적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 중국 무역적자는 8월155억달러에서 201억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대 중국 무역적자 총액도 1,463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43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외 캐나다, 중남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무역적자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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