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이라도 읽게 해달라고 윤석호 PD님 5번이나 찾아갔어요
3년만에 방송복귀를 하는 탤런트 박솔미(27)가 ‘장밋빛 인생’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 전파를 타는 KBS 새 수목드라마 ‘황금사과’(극본 김운경, 연출 신창석)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2 새 수목극 ‘황금사과’ 기자간담회장에 참석한 박솔미는 거듭된 감독과 작가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을 짝사랑하는 오채린 역으로 캐스팅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워낙 신인이라서 쓸수 없다고 하셨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의 반대에도 계속 찾아가 대본읽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총 5번 정도? 안면몰수하고 부탁드렸고 나중에 감동님이랑 대본연습 엄청나게 했죠
박솔미는 그동안 드라마를 찍으며 예뻐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것이 지난 3년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며 지낸 이유였다고 밝혔다.
’황금사과’에서 박솔미가 맡은 김경숙은 1960년대 말 낙동강 상류의 산골마을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새엄마와 아빠를 잃고 소녀 가장이 되어 3명의 동생과 할머니를 건사해야 하는 인물. 그의 설명을 빌자면 한대를 맞으면 두대를 때리는 캐릭터이다.
저를 대표하는 도도해 보이고 세련된 이미지도 좋지만, 제 안의 다른 모습을 찾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어요. 신창석 감독님이 도도한 저의 이미지를 깨주신다고 아무 준비없이 나오라고 하셨어요.
영화 ‘바람의 전설’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딜레마에 빠져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무척 후회된다고 고백한 박솔미는 이번 작품으로 ‘부잣집 딸’의 이미지를 꼭 벗겠다고 밝혔다.
연인 지성으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응원전화도 받았다며 살짝 얼굴을 붉혔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