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레이크 웍소스센터에서 일하는 황유선씨는 실업자와 회사를 연결해주는 일자리 중매쟁이다.
일자리 알선 웍소스센터 황유선 코디네이터
“지금 놀고 계세요. 그럼 안돼죠. 바로 저한테 연락하세요.”
구직 희망자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웍소스센터’(Work Source Center). 정부 기금으로 운영되며 LA 한인타운 윌셔가에도 두 곳이 있다.
황유선(29)씨는 이 중 윌셔와 빅셀 교차로에 위치한 웨스트레이크 WSC의 유일한 한인 코디네이터다. 이곳에서 일한 지 한달 쯤 된 그가 하는 일은 일을 찾는 사람들과 업체를 연결시켜 주는 ‘직업 중매쟁이’이다.
“아직 한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웍소스센터는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와주는 곳입니다. 실업자가 없는 게 사회 안정과 경제발전에 기본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WSC를 이용하는 한인들은 주로 50대 이상 한국어가 편한 1세들. 이 때문에 알맞은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끝까지 찾아 나선다는 게 황씨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젊은 한인들도 찾아오고 타주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들도 생겨났다. “회사나 개인 모두 연락주세요. 그럼 제가 데이터베이스화했다가 적당하게 연결시켜 줄 수 있으니까요.”
워크소스센터는 클린턴 정부 시절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다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많이 위축됐다. 이라크 전쟁과 카트리나 피해 이후 예산이 삭감된 탓이다.
얼마 전에도 대거 해고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사무실 곳곳에는 빈자리가 눈에 띈다. “조건이 부족하다고 먼저 포기하지 마세요. 찾아보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는 반드시 있습니다.”
황 코디네이터는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UCLA에서 동아시아학을 공부했고 PAVA(재미 한인자원봉사자회)와 프린팅회사에서 일했다. (213)207-1324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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