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렌트로 제조업 떠나고 패션업소들 늘어
한때 산업 단지의 중심부였던 샌티 앨리(사진)가 최근 들어 변화를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곳에 있던 제조업 일자리는 이제 해외로 떠나고, 도매업자는 치솟는 땅값과 비싼 렌트에 견디지 못해 더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샌티 앨리의 봉제 지구는 이제 LA의 패션 거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티 앨리에는 현재 2,400여 소매 가게와 도매 쇼룸이 1층에 자리를 잡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이곳에 새롭게 들어온 업체만 500개다.
2000년 이후 이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된 돈만 최소 5억1,000만달러가 넘는다.
90개 블록에 걸쳐 넓게 퍼진 이 지역에는 남성과 아동 의류, 섬유, 꽃 업종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가장 특화된 업종은 10대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최신 유행 패션이다.
이 신문은 다운타운에서 한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소개했다. 브라질에서 건너와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필립 장씨는 2,000스퀘어피트 창고를 월 7,000달러에 빌려쓰고 있다.
그나마 다른 사람에 비하면 싸게 리스를 하고 있지만, 렌트 인상에 버티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샌페드로와 15가에 신축중인 쇼룸 콘도를 살 수 밖에 없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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