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볼 당첨 티켓 공동구입 노부부-딸 가족 모습 나타내
‘할아버지 용 험머’ 구입 외에 아직 목돈 쓰지 않아
미국 복권 역사 상 두 번째 큰 잭팟 금액인 3억4천만 달러에 당첨된 오리건 주의 행운아 가족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일럼의 오리건 주 복권국 사무실에서 8일 기자회견을 가진 밥-프랜시스 채니 부부와 그들의 딸 캐롤라인-스티브 웨스트 부부는“조금 전까지도 우리가 당첨자임을 믿을 수 없었고 혹시 당첨번호가 틀린 것이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부모-자녀 두 커플이 20달러씩 내서 복권을 구입하자는 프랜시스 채니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 복권을 구입했고 발표 일이었던 10월 19일 프랜시스가 인터넷을 통해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프랜시스는 이 사실이 너무나 믿어지지 않아 다른 6군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당첨번호를 확인하고 또 확인한 후 자기들이 틀림없는 1등 복권 당첨자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곧바로 남편 밥을 깨워 이 사실을 알렸고 밥은 딸에게 전화로‘일생 최대의 횡재 소식’을 알렸지만 딸 부부는 평소 농담 잘하는 아버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후 또다시 여러 차례 확인작업을 거쳐 3억4천만 달러의 주인공임을 확신한 이들은 우선 재정과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상담한 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프랜시스는“남편 밥의 평소 꿈은 노란색 험머를 모는 것”이라며“물론 이 꿈은 벌써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당첨사실을 안 후 거의 한 달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할아버지의 험머 외에 목돈을 쓴 일이 없다며 당첨금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지 정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원 조경사로 일하는 스티브 웨스트는“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티파니 목걸이’를 골랐다”며“일을 그만 둘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 부부는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아갈 계획인데 세금 등을 공제한 후 수령액은 1억1천만 달러에 달한다. 만약 30년간 1년씩 나눠 당첨금을 수령할 경우 연간 760만 달러씩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잭팟 금액은 3억6천3백만 달러였지만 당첨티켓이 일리노이와 미시건 주에서 2장이 나와 이들이 반반씩 나눠 가졌다. 파워볼 복권에는 미국 27개 주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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