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풀러튼 한남체인에서 열린 경북 영천포도 무료시식회에서 손이목 영천시장(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영천포도의 미국시장 판매성공을 기원하면서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배·포도서 찐빵·메밀국수까지… 한국 지자체 미 시장 공략 강화
한국의 각지방 특산품들이 미국 시장 활로를 개척하며 미주 한인들의 식탁 공략에 나섰다. 이들 지방은 해당 지역 군수나 시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한인들에게 제품 홍보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고향의 맛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엄창섭 군수를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단이 울산의 명물 ‘울산배’를 가지고 지난 6일 LA 동부 ‘그린랜드’ 로랜하이츠 매장을 비롯한 주요 한인마켓에서 시식회를 열었고 경상북도 역시 영천포도의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해 한인들을 대상으로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LA 갤러리아 마켓, 다이아몬드바 한남체인, 풀러튼 한남체인 등 한인 마켓을 돌며 무료 시식행사를 펼치고 있는 손이목 영천시장은 “영천포도의 진출로 미국에서 맛볼 수 없었던 한국산 머루포도와 고향 포도밭의 정취를 미주 한인들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국산 특산품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포도 홍보팀에는 경북도청 특산품 관계자는 물론 포도재배 농가까지 직접 참여해 미주 한인들을 상대로 한국 포도의 맛 알리기에 나섰으며 현재 1차 63톤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농협제품의 미주 판매업체인 ‘하나로’는 최근 김치파동과 관련 ‘100% 한국산 농협 김치’알리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선장 및 남순천 농협에서 직접 생산한 한국산 김치를 마켓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김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고흥 유자차와 모과차, 대추차 등 겨울을 맞아 인기가 높은 차 종류에 대해서도 주말을 이용 한인마켓에서 시음행사를 펼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은 농특산품 브랜드 ‘굿뜨래’를 앞세워 김치 및 반찬류, 팽이버섯, 배즙, 홍삼 및 인삼류 등 각종 향토음식을 들고 워싱턴 D.C 등 동부 한인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또 강원도는 메밀국수, 안흥찐빵, 오징어, 황태 등 특산물을 워싱턴 강원향후회와 강원 전통가공식품협회 주관으로 동부 지역에서 특산물전을 펼쳤다.
미주 특산품 홍보에 나섰던 한 관계자는 “미국은 한인동포는 물론이고 아시아계 거주자도 많아 한국 특산품의 최대 전략시장”이라며 향후 대미수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임을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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