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마케팅
한인은행들 전담부서 개설… 퍼스널 서비스 제공
한인 은행들이 VIP 고객들을 위한 전담부서를 개설하고 우대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VIP 뱅킹을 확대하고 있다.
고액 자산 보유자나 우량 고객 등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VIP 뱅킹은 한인 은행들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나 최근 들어 이를 시도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한인 은행들 중 가장 먼저 VIP 뱅킹을 도입한 곳은 새한은행으로 지난 4월부터 웨스턴 지점 2층에 우대 고객 전담영업부(VIP & Specialty Banking)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은행측에 따르면 VIP 영업부는 전담 직원들이 별도로 배치돼 예금, 대출, 무역금융 등 각종 은행업무를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는 퍼스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한은행은 또 고액의 예금 예치 고객에게 벤츠 또는 롤스로이스 등의 고급차를 3년간 무료로 리스해주는 VIP 대상 마케팅 프로그램을 펼쳐 눈길을 끈 바 있다.
미래은행은 신설을 준비중인 윌셔지점에 ‘VIP 뱅킹 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말 오픈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윌셔지점에 함께 들어설 VIP 뱅킹 센터에는 한국에서 프라이빗뱅킹 분야 전문가를 부서장으로 새로 영입해 우량 고객들에게 별도의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한미은행도 입급과 인출 등 개인적인 은행 업무부터 비즈니스 관련 서비스와 자산 관리까지 모든 서비스를 종합 관리해주는 ‘토탈 뱅킹’ 시스템을 내년초부터 도입키로 하고 현재 연구와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중앙은행도 올림픽지점에 우대 고객 대상 서비스 및 마케팅을 위한 VIP 뱅킹 전담부를 마련키로 하고 운영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중앙은행은 지점에서 2명의 전담 직원을 따로 배치해 우대 고객 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신설된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은 아예 프라이빗 뱅킹 위주의 비즈니스 전문 은행을 표방하고 은행 영업 형태를 이에 맞춘 경우다. 커먼웰스 은행의 경우 별도의 텔러 창구 없이 모든 고객들이 전담 직원과 일대일로 일체형 서비스를 받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미은행 한 박 부행장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뱅킹은 미국내 주류은행은 물론 한국에서도 보편화돼 있는 것”이라며 “한인 은행권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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