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그랜드 호텔’의 ‘스마일맨’ 황민구 매니저가 밝은 웃음을 보이고 있다.
‘윌셔 그랜드 호텔’ 황민구 매니저
‘윌셔 그랜드 호텔’의 ‘스마일맨’ 황민구(35) 매니저가 ‘퀸카 킹카’ 카메라 앞에 섰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서비스가 엉망이다”고 호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다가도 이 남자의 환한 웃음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가 하고 일이 호텔 업무를 총괄하는 프론트 데스크 매니저의 역할. 투숙객이 ‘매니저 불러 달라’고 하면 나서서 일을 해결해 주는 바로 그 ‘매니저’다.
“일단 무조건 투숙객들의 얘기를 들어줍니다. 펜과 메모지를 들고 열심히 적으며 동의를 표하다 보면 80% 가량은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죠. 혹 요구사항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고요.”
황 매니저의 이런 노하우는 현재 제주 칼호텔 총지배인인 부친 황규진씨에게 전수받은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매일 양복을 입고 호텔로 출근하는 아버지가 멋있어 보였다는 그.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스위스로 떠났다. 호텔학으로 유명한 곳이 스위스이기 때문이다. 2년만에 스위스 학위와 미국 WSU 학위를 동시에 취득, 지난 2000년부터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일하고 있다.
인턴십을 거쳐 처음 맡았던 일은 주차장 매니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이용해 사람들을 관리했다. 또 주요 업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시스템화 시켰다. 당연히 업무 효율이 배가됐고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
“10년 뒤에는 총지배인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는 그는 현재 같은 호텔에서 일하는 박정미씨 사이에 9개월된 딸 본우양을 두고 있는 ‘새내기 아빠’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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