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한의원·사우나 등 고화질 TV-무선 인터넷 등 서비스
한인타운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 카페를 비롯해 식당, 한의원, 사우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매업체들이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가장 보편화된 ‘디지털 시설’은 대형 식당이나 주점 등에 설치된 디지털 TV. 한국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인들이 ‘대한민국’을 외치기 위해 몰려드는 ‘큰가마 돌솥설렁탕’이나 ‘알배네’ ‘OB베어’ ‘하이트 광장’ 등을 비롯해 패밀리레스토랑 ‘크레이지 후크’, 냉면전문점 ‘칠보면옥’ 등도 대형 디지틀 TV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디지털 케이블 방송이나 위성방송에 가입,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칠보면옥’ 장두익 사장은 “그동안 주로 한국뉴스가 방영됐으나 앞으로 위성방송에 가입, NBA 등 겨울 스포츠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에 국한됐던 ‘디지털 바람’은 최근에는 사우나, 노래방 등에도 불고 있다. 6가와 버질에 새로 문을 연 ‘그랜드 스파’는 사우나 업소로는 이례적으로 건습 사우나 안에 TV를 장착, 고객들이 사우나를 즐기며 TV시청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노래방 ‘고성방가’는 역시 입구에 대형 프로젝터 시설을 갖추고 기다리는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무선 인터넷 시대’도 성큼 다가 왔다. 윌셔와 베렌도에 있는 카페 ‘발코니’를 비롯해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카페 ‘니콜’, 윌셔와 윌튼의 ‘아메리카노’, 6가와 샤토의 ‘맥’ 등에서는 노트북만 있으면 추가 비용 없이 무선 인터넷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의원 ‘화이트&블루’도 최근 대기실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 두 대를 설치,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발코니’의 자넷 리 사장은 “타운 최초로 63인치 벽걸이 TV를 설치, 디지털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한데 이어 무선 인터넷 시설도 갖춰 젊은 친구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