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스노우보드 동호회 ‘시카고 보더즈’
시카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노우보드 동호회인 ‘시카고 보더즈’(회장 허길성) 회원들은 살을 에는 찬바람이 불수록 가슴이 두근거린다. 바야흐르 스노우보드의 계절 겨울이 오고있기 때문. 2년 전 창립해 다음 카페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있는 시카고 보더즈는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클럽에 가입한 회원수는 5백 여명에 달한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클럽이다 보니 시즌 외에도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 시카고 보더즈의 허길성 회장에 따르면 일주일에 7번을 모일 때도 있다고. 주말을 이용해 시카고 인근에 모여 인라인을 타거나 ‘추억의 운동회’를 개최해 줄다리기, 닭싸움, 달리기 등 잊혀진 어린 시절 놀이들을 하기도 한다.
일년동안 매일 스노우보드 생각을 한다는 허길성 회장은 스키장들의 개장이 2-3주 남짓 남은 요즘 회원들은 보드장비에 관련한 정보도 교환하고 기초체력도 다지며 겨울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날씨가 추워질수록 기분이 들뜨고 있다고 한다. 시카고 보더즈 회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스키장인 위스칸신의 캐스캐이드 마운틴에 이미 20여명의 회원들이 시즌패스를 구입하고 개장일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작년부터 부쩍 늘어난 회원 수에 올해는 특별히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허 회장은 항상 생각은 해 왔지만 회원들의 실력이 다양해서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현재 추진 중이라고. 그 외에도 시즌이 시작되면 초보 회원들을 상대로 강습회를 갖고 매달 캠프를 개최해 회원들간의 친목도 다지고 실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시카고에 스노우보드를 전파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동호회를 만들었다는 이들은 스노우보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언제나 환영이라고 외친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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