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주지사 선거 관련 한인사회 발빠른 행보
▶ 16일 주지사 초청 동포간담회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전이 내년 11월로 다가오면서 커뮤니티내에서는 이번 기회를 한인 1.5세나 2세들이 주요 공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주지사, 시장, 연방상·하원 등 중요한 선거가 열릴 때마다 기금 조성 행사 등을 마련하며 커뮤니티 알리기에 힘써왔다. 오는 16일에는 선거가 1년 가까이 남아있음에도 홍성조 한인사회발전협의회장 자택에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 초청 동포간담회를 개최하며, 커뮤니티 각인시키기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여러 경로를 통해 후보들을 위한 기금조성행사 등을 개최하는 한인 단체 및 개인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명직 판사나 고위 행정직 등 주요 공직에 오른 1.5 또는 2세 한인들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이다. 물론 3년전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취임한 후 장영준 전 한인회장이 주인권위원으로 임명되고, 로렌스 길에 코리아타운 안내판이 걸리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젊은 한인들의 진출은 미래 한인사회의 권익보호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가장 비중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가 높다. 아울러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는 한인 1세들은 현지사회 고위 인사들과 접촉할 수 있는 분위기만 형성해 주고 젊은 층이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방향이 설정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 모임에 다수 참여한 바 있다는 재력가 박모씨는“과거에도 보면 판사 등 주요 공직에 진출하고자 하는 인사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가끔 후배들 보다는 본인 스스로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이런 움직임은 한인사회 장기적인 면을 봤을 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1세들이 자금력이 있으니 기금모금 행사 등 현지 정치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만들어 주고, 1.5세나 2세들을 많이 초청해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1.5세나 2세들은 1세대들이 마련하는 행사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 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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