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신고식 앞두고 ‘독한 방법’ 통해 18kg 감량
가수 이소라가 살인적인 감량으로 슈퍼모델 이소라 뺨치는(?) 몸매가 돼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다.
이소라는 무려 18kg이나 감량해 몰라보게 날씬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KBS 2TV 일일 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7일 첫 방송ㆍ연출 이재우)에 출연한다. 이소라는 이처럼 엄청난 체중 감량을 오로지 ‘밥을 굶는’, 그야말로 지독한 방법으로 해내 한층 화제가 되고 있다.
이소라는 3일 오후 4시30분 서울 여의도 KBS 방송사에서 진행된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기자 간담회에서 날씬해진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쁜 모습으로 연기하고 싶어 살을 뺐다. 운동은 내겐 독이나 마찬가지여서 3개월 남짓 동안 밥을 굶어 18kg 정도 뺐다”고 대답했다.
이데 대해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의 관계자는 “이소라가 출연을 결정한 이후 몹시 신경을 썼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힘들어 하는 성격이어서 촬영을 앞두고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가수 활동 당시 공식석상에 잘 등장하기 않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 간담회에선 이례적으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며 수줍은 모습으로 연기 데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제의가 와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연기 데뷔 배경을 설명한 이소라는 “그 동안 연기해보라는 제의가 없었다. 제의를 받고 이제 시작하게 됐구나하고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소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제 다르게 살아 보고 싶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 과정에서 남자 친구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역시 수줍게 말했다.
이소라는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에서 소녀 취향의 와인바 주인으로 등장해 이혼한 커플 정찬우-변정수와 묘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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