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색
영사관 담당자들 연락시간 자유로워
우울
간부급 주재원들 실제 업무시간 늘어
10월30일 오전부터 서머타임이 해제되자 LA 주재원과 한국과 업무 관련이 많은 한인업체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국에서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가 LA시간으로 오후 5시에서 한 시간 앞당겨져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 본사에 실적 보고를 해야 할 간부급 주재원은 스트레스 강도가 세졌다. 오후 6시 퇴근할 때까지 전화 통화를 통해 서울에서 업무 지시를 받을 시간이 두 시간으로 늘어서다. 한 정부 투자기관의 LA주재원인 김모 부장은 “오후 4시에 업무 지시를 받고 서울에 바로 보고해야 할 시간이 생긴 탓에 업무 시간이 길어진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러다 보니 오후 6시 퇴근은 꿈도 못 꾸고 7~8시까지 사무실에 남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LA지사장인 노모씨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유가 길어지다 보니 그날 당장 결과를 보고하고 퇴근하라고 지시 받는게 늦어진다”고 말했다. 심재운 대한항공 지점장은 “서머타임 해제에 맞춰 고객 편의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한시간씩 당겼다”고 말했다.
서머타임 해제를 기뻐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 호텔 예약을 대행하는 인포투어 박원천 사장은 “한국과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나 한인 고객에게 호텔 예약을 당일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구본충 LA총영사관 영사도 “서머타임 때는 행정자치부 본부에 연락하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지금은 오후 3시에도 전화를 걸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허재학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 과장도 “본사에서 요청을 해야 할 일이 많은 입장에서는 한국과 연락할 시간이 길어진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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