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단행된 연방 기금금리 0.25%포인트 인상 조치로 한인 은행들도 일제히 금리를 따라 올리면서 대출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한인 은행권의 자체 우대금리가 최고 7.5%까지 올라가는 등 한인 은행권의 우대금리가 일제히 7%대에 올라섰다.
기준금리가 4.0%로 올라섬에 따라 월스트릿 프라임이 7.0%가 되면서 중앙은행은 1일자로 중앙 프라임 금리를 7.5%로 인상 조정했고 나라은행의 나라 프라임과 윌셔은행의 윌셔 프라임, 새한은행의 자체 프라임 금리도 2일을 기해 각각 7.5%가 됐다.
이밖에 한미은행과 조흥은행, 미래은행도 2일 자체 우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 조정해 7.25%로 올렸다.
또 별도의 자체 우대금리 없이 월스트릿 프라임을 따르고 있는 태평양은행과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등의 경우는 우대금리가 7.0%가 됐다.
한인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 대출액 규모에 따라 프라임 또는 프라임 플러스 0.5% 안팎, 일반 대출의 경우 프라임 플러스 0.5%∼2% 안팎에 이뤄지고 있어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일부 대출의 경우 금리가 8.5∼9%에 달하는 등 저금리 시대는 이제 사실상 지나갔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금리 인상으로 지난 1년반 기간 사이에 금리가 3%포인트나 상승하면서 변동 금리 대출 고객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늘어나자 은행들은 디폴트 증가 가능성 대처에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그동안 0.25%씩 점진적으로 올라 충격이 흡수돼온 면이 있기는 하지만 고객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대출 포트폴리오를 더 조심스럽게 관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은행간 경쟁이 극심해 프라이싱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신규 대출은 금리 인상에 따른 상환 능력 및 민감도 분석에 더 중점을 두고 기존 대출도 연체 발생시 적극 대처하는 등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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