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경험 5위·지난해 경험 3위 기록
▶ 마약통제정책국 인종별 조사
청소년을 포함, 마약을 상용하는 한인 비율이 아시안계중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전체 인종 가운데도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마약통제정책국(Office of National Drug Control Policy/ONDCP) 산하기관인 SAMHSA(Substance Abuse & Mental Health Service Administration)가 지난 2003년 실시한 ‘전국 인종별 마약남용실태 설문조사’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마약을 상용한 한인비율은 7.8%로 전체 조사대상 인종중에서 5위를 기록했다. 12세 이상 응답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지난달 마약을 상용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항목에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낸 인종은 아메리칸 인디언으로 11%였으며 흑인이 9.2%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다음은 9.1%를 기록한 하와이 원주민이었고, 백인과 히스패닉계가 8.4%, 7.6%로 각각 4위와 6위에 랭크됐다.(표참조)
더욱이 ‘지난해 마약을 상용한 적이 있다’는 질문항목에서 한인들의 응답비율은 17.4%로 전체 인종중 아메리칸 인디언 19.1%, 하와이 원주민 17.6%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이에 비해 평생에 걸쳐 마약을 상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한인비율은 37.5%로 전체 인종중 7위를 기록해 순위면에서 다소 낮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난달이나 지난해 등 최근 시점에 마약을 상용한 적이 있다는 한인들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한인들의 마약상용이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 응한 500여명의 한인 가운데 12세이상 25세까지의 청소년 및 젊은 층은 조사대상 한인의 70%나 돼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한인들 사이에 마약이 더욱 성행하고 있음은 물론 그 실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백인 등 타인종 10대들의 마약상용이 근래들어 감소하는 추세와도 대조적이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해원기자
<인종별 마약상용 비율(%)>
인종 지난달 지난해 평생
아메리칸
인디언 11 19.1 60.2
흑인 9.2 16.1 44.2
하와이
원주민 9.1 17.6 46.8
백인 8.4 14.9 48.9
한인 7.8 17.4 37.5
중국 2.5 5.1 19.3
필리핀 3.5 6.4 27.5
일본 2.3 4.5 43.5
인도 2.9 5.9 16.5
베트남 4.9 9.4 25.4
라틴계 7.6 14.9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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