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 가격과 허리케인 피해의 영향으로 최근 동부 지역에서는 과일과 야채 가격이 폭등한 것과는 달리 시카고는 청과류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등 동부의 경우 개스 값으로 인해 운송비가 2배나 인상되고 허리케인 윌마가 플로리다 등 주요 농산지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일과 야채 가격이 5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지난주부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오렌지 100개들이 상자가 16달러에서 25달러, 브로콜리 14개들이 상자는 12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했다.
그러나 동부지역과는 달리 시카고지역은 과일과 야채 값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글 과일, 야채의 서정선 사장은 두 달전 개스비가 천정부지로 오를 때는 10달러 안팎이던 배추 가격이 19달러 선으로 오르는 등 과일과 야채 가격이 올랐었다며 하지만 최근들어 개스 값이 비교적 인하되면서 청과류 가격도 함께 안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처럼 시카고 청과물 가격이 변동을 보이지 않는 것은 최근 개스값의 안정 외에도 시카고로 대부분의 야채와 과일을 공급하는 캘리포니아가 태풍 피해에서 비껴갔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중부시장의 양창모 매니저는 태풍 피해를 입은 동부 지역에서 가져오는 청과류는 타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시카고는 대부분의 과일과 야채가 캘리포니아를 통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카트리나 피해로 가장 가격이 오른 품목은 설탕으로 17달러였던 50파운드들이 설탕 1포대가 23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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