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개솔린 세금 인상 무효화 노린 발의안 공박
“고가도로, 520번 다리 지진, 폭풍에 안전치 않다”
전문가들은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시애틀 다운타운을 관통하는 알래스칸 Way 고가도로(바이어덕트)와 520번 다리의 안전이 매우 위협받게 된다며 도로개선을 위한 개솔린 세금 인상법안이 내달 주민투표에서 확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주 교통부(DOT) 패트릭 모이랜 운영국장은 지난 2001년 니스콸리 대지진으로 원래 위치보다도 4인치 이상 움직인 바이어덕트(고가도로)의 보수 공사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한번 지진 피해를 입는다면 완전 파손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토목 엔지니어이기도 한 모이랜은 지난 1963년 건설된 520번 도로(에버그린 포인트 부교)도 콘크리트 사이에 구멍이 나 있고 철골이 밖으로 훤히 드러날 정도로 노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바이어덕트나 520번 교량 모두 하루 약 6만5천대의 차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건설됐지만 현재 각각 11만대와 11만5천대가 통행, 심한 무리를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모이랜은 두 도로에 사용된 콘크리트가 낡을 대로 낡아 겨울철과 여름철이 되면 철골의 수축 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콘크리트들이 떨어져 나간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안전 대책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 전문 자문가인 데이브 다이는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추측할 수 없지만 지진이 일어난다면 도로 파손이 문제가 아니라 수 천 명, 많게는 수 만 명의 운전자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이는 만약 지진으로 두 도로가 파손되면 그렇지 않아도 정체가 심각한 I-5와 I-90도로의 병목현상이 지금보다 최소한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이는 두 도로는 지진뿐 아니라 쓰나미나 폭풍이 일어나도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재정을 확보해 대비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T의 린다 뮬렌 대변인은 알래스칸 고가도로에는 균열이 일어난 곳과 주저앉은 곳에 우선 손을 봐 당장은 위험하지 않도록 해 뒀으며 520번 부교의 경우도 특수 버팀 자제를 이용해 안전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DOT의 수석 엔지니어 존 밀턴은 최근 10여년 동안은 잠잠했지만 지난 1979년 후드 커낼 다리를 덮쳤던 것과 같은 폭풍이 불어닥치면 두 도로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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