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조직 연계등
범행 동기 집중 수사
지난 주말 라파엣의 자택 트레일러에서 피살체로 발견된 저명한 형사변호사 대니얼 호로위츠의 부인 파멜라 비텔리(52)를 살해한 용의자로 16세 청소년이 체포됐다.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셰리프 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5일 발생했던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인근에 거주하는 틴에이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셰리프는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며 살인의 직접 동기나 배경등을 집중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인터넷판은 이날 익명의 법집행 당국자의 말을 인용, 수사관들은 이번 살인사건이 크레딧 카드사기와 마리화나 재배 및 판매조직 등이 관계된 것으로 믿고 있다.
신문에 거명된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청소년이 훔친 크레딧 카드로 마리화나 재배에 필요한 장비를 주문했으나 주문한 장비가 호로위츠 부부가 7,000스퀘어피트의 맨션을 건설중인 장소로 잘못 배달된 것이 살인의 단초였다는 것.
소년은 사건 당일 그 장비를 되찾기 위해 호로위츠의 집으로 갔다가 비텔리와 싸움이 붙었으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비텔리의 머리를 옆에 있던 크라운 주형물로 여러차례 가격해서 숨지게 했다. 이 소식통은 또 소년에게는 당시의 몸싸움으로 팔과 다리에 타박상과 긁힌 상처가 났었다고 아울러 말했다.
한편 호로위츠는 살인용의자가 체포되었다는 보도에도 “아내가 가버린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침통한 반응을 보였으며 수사관들의 수사에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피살된 비텔리의 장례식은 이날 오후 치러졌다.
호로위츠는 CNN, MSNBC 등 주요 방송의 법률 해설가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고 마약밀매, 사형수 케이스를 주로 맡아오면서 최근에는 억대의 재산을 노리고 2002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수전 포크 재판에서 피고인의 변호를 맡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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