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지원받은 개인, 단체 속속
▶ 그랜트 신청 한인도 늘어나
최근 들어 주정부 및 한인사회 외부단체로부터 그랜트를 받아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인 및 단체가 들어나고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한 마디로 한인들의 활동에 든든한 지원자가 나타난 셈이다. 그 손길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주정부 예술 그랜트.
대표적인 예가 9월 평화박물관에서 ‘평화와 예술(Peace and Arts)’ 이라는 제목의 작품전시회를 한 임이섭씨다. 임씨는 금실문화회의 도움을 얻어 그랜트를 신청했고 일리노이아트카운슬(IAC)로부터 750달러를 지원받았다.
임씨는 그다지 과정이 어렵진 않았다. 무엇보다 번역 및 통역과 관련해서는 금실문화회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도 최근 IAC로부터 11월 개최될 음악경연대회와 수상자 콘서트 프로그램의 그랜트 750달러를 받게 됐음을 통고받았다.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후 회기연도가 한번 지나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스페셜 그랜트의 명목으로 받은 것이다.
세종문화회이 김호범씨는 그랜트를 받으면 물질적 지원도 되지만 주정부로부터 우리 단체가 인정받았음을 의미하게 된다 며 내년에는 1년간의 실제경비 중 15%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그랜트를 신청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 및 신설 기관 관계자들이 그랜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올해 초 열린 ‘그랜트 설명회’에서 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및 지원방법, 번역 및 통역 서비스를 배운 데서부터 시작됐다. 이미 그랜트 수혜에 눈 밝은 한인사회복지회, 마당집, 한인노인복지센터 등은 수년간 예술활동 관련 그랜트를 받아왔지만 개인 및 중소규모 단체들은 방법을 모르고 도움이 없어 하지 못했다.
마당집의 최귀향 프로그램 디렉터는 주정부 그랜트는 단체의 역사가 얼마나 되는가, 활동이 시나 주정부에 얼마나 잘 알려져 있는가에 따라 수여 여부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전통 한국의 휘장을 기록으로 남기고자하는 한인, 한국의 전통요리 강사 등이 개인 자격으로 그랜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IAC의 에스닉 그룹 담당자 타마라 쿠바키씨는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한인들의 그랜트 수혜 노력은 부족했으나, 올해 들어 특히 신청자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진 금실문화회 디렉터는 그랜트 수여를 위한 두가지 조언으로 ▶ 뜻있는 한인들끼리 모여 단체를 만들게 되면 이름만 걸어둘 것이 아니라 비영리단체로 정식 등록할 것 ▶ 예술인으로서 전시회, 공연 등을 기획하는 경우 그랜트 신청을 통해 도움을 받을 것 등을 밝혔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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