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태평양 연안주 합동회의 시애틀서 개막
IT산업 협력 기대…아이다호주 6번째 회원 가입
한-미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 3차 한-미 5개주 합동회의가 양국 정부 및 재계지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시애틀에서 개막됐다.
워싱턴주정부와 한미경제협의회(KUSEC)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세계 정보산업의 강자로 주목받는 한국과 하이텍 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시애틀 지역 기업들이 상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는 이날 저녁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틴 호텔에서 개막 연설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은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와 항공산업이 세계 최고수준인 워싱턴주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전라북도와의 자매결연 10주년을 맞는 내년 10월 주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 한국과의 교역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이다호주가 신규회원으로 가입,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알래스카·하와이와 함께 참가주가 6개 주로 늘어나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날 저녁 만찬에서 한국정부와 5개 주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해각서에 서명한 더크 켐프손 아이다호 주지사는 한국무역협회(KITA) 김재철 회장의 적극적인 가입 권고를 받았다며 한국-아이다호간의 보다 확고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가입을 전격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다호주는 지리적 여건과 농업중심의 산업구조 등이 비슷한 충청북도와 지난 25년 간 자매관계를 유지, 활발한 교류를 계속하고 있다고 켐프손 지사는 소개했다.
한국 측 단장인 김 KITA회장은 워싱턴주를 포함하는 태평양 연안주들은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지적하고 이번 회의가 양국 기업들에 상호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측 대표로는 최고위인 산업자원부의 정준석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은 자신이 워싱턴대학을 졸업한 후 처음으로 시애틀을 방문, 감회가 깊다며 이번 회의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상담과 협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 공동의장인 유진 풍산금속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사용하는 동전의 상당부분은 풍산에서 공급한 소전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태평안 연안주들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래스카주는 한국 측 참가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포함된 원주민들의 독특한 전통민속춤을 공연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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