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WASL 성적 올리기 고육지책 발표
5학점 이상 딴 학생만
11학년에 진급하도록
시애틀 교육구가 주 평균을 밑도는 10학년의 워싱턴주 성적 평가시험(WASL)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을 발표했다.
학점 이수와 상관없이 2학년으로 진급하는 현행 제도를 없애고 1학년 때 최소 5학점 이상을 따야만 2학년 즉, 소포모어(sophomore)로 진급시킨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오는 2008년 졸업하는 워싱턴 주의 모든 고교생들은 11학년부터 최대 4번까지 WASL 시험을 치러서 합격해야만 졸업장을 받도록 규정돼 있는데 시애틀 교육구의 경우 주 평균 합격률인 42%에 밑도는 35%의 합격률을 보였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는 대학진학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11학년에 자동 진급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자연히 WASL 평균점수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0학년 때 4~6학점을 이수한 학생의 67%가 WASL 테스트를 통과한 반면 7.5~9학점을 이수한 학생들의 합격률은 79%에 이르러 5학정 이상을 딴 학생들만 2학년에 진급시키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교육구 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최소 20학점이 필요하다.
교육구의 스티브 윌슨은“준비가 덜 된 학생에게 WASL 테스트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새로운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시애틀 교육구 내 8개 고등학교 교장 중 7명이 자동진급 철폐를 찬성했으며 교육 관계자들은 이 제도에 따라 시애틀 고교 신입생 중 20%가량이 1학년을 다시 다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의 새 학제는 주 정부 정책과는 전혀 무관하지만 이미 상당수 교육구들이 이 제도와 비슷한 시스템을 유지하며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켄트, 타코마, 퓨열럽, 쇼어라인, 클로버 팍 등 교육구는 이미 시애틀 교육구의 이번 새로운 학제를 오래 전 도입해 시행 중에 있다.
올해부터 WASL 성적이 고교 졸업과 직접 연관되는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게 돼 시험 성적이 전체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WASL은 정답과 함께 답을 도출해낸 해법과정까지 설명해야 하는 등 문제의 이해능력 평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교사들의 학생지도 방법도 크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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