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산 발기부전 치료제 새로운 효과에 관심
공인될 경우 전립선 비대 치료제로 또한번 대박
시애틀 지역의 제약회사가 생산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시앨리스(Cialis)’가 전립선 비대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슬 소재 아이코스 사는 지난해 말부터 50대 이상 남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앨리스의 주성분인 타달라필(tadalafil)을 실험 투여한 결과 이들의 전립선 비대증이 완화됐으며 찔끔거리는 소변배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데이빗 굿킨 제약국장은 타달라필이 두 번째 대박을 터뜨렸다며 이 같은 효과가 공인될 경우 아이코스는 머크사의‘프로스카’나 글랙소스미스-클라인사의‘아보다트’와 견줄만한 전립선 비대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가 있은 직후 아이코스사의 주식은 12일 4.3% 오른 26.46달러에 마감됐다.
굿킨은 전립선 비대 환자 25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5∼20밀리그램의 타달라필을, 다른 그룹에는 속임수 약(플라스보)을 투여한 결과 중반기 단계에서 전자 그룹 가운데 심각한 증세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발기부진 환자의 70% 정도가 전립선 비대증을 함께 앓으며, 반대로 전립선 비대 환자의 50%가 발기부진 현상을 함께 보인다. 남자들은 대부분 50대가 넘으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며, 그에 따라 요도가 압박 받게돼 소변이 시원하게 배출되지 않으며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 자주 소변을 보게된다.
아이코스는 최종단계 임상실험을 마쳐야만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게 된다.
지난 2003년 출시된 시앨리스는 한 알에 9달러이며 발기효과가 바이애그라(Viagra)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선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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