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각국에 전통적 강정제 대신 발기부전약 인기
물개·수달·강치 등 생식기 판매 암시장 거의 전멸
바이애그라 덕분에 정력에 좋다며 주로 아시안 국가들에 강장제로 밀매되던 야생동물의 포획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알래스카 대학(UoA)의 프랭크 본 히펠 교수(생물학과)와 형제인 빌 본 히펠 교수(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는 최신 환경보호 전문 저널(JEC)에 아시아에서 그동안 발기촉진제로 애용돼온 동물들의 장기들이 바이애그라, 시앨리스 등 서양의 발기부전 치료약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 히펠 형제는 홍콩 거주 50대 이상 남성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통풍, 관절염, 소화불량 등에는 여전히 동물의 장기 등을 이용한 중국의 전통 치료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발기부전 치료는 압도적으로 바이애그라 같은 서양의 약들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바이애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결국 멸종위기 동물들의 보호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최고의 강장제로 사랑 받던 수컷 물개, 강치, 해달 등의 생식기 판매 암시장이 거의 전멸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발기치료 및 정력 강화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이 났던 해마, 호랑이, 코뿔소, 곰 등 야생 동물들의 무차별 사냥도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사한 설문조사를 인도에서도 할 계획이며 이번 연구는 바이애그라를 생산하고 있는 파이저 제약 회사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들의 연구결과에 대해 발기부전 치료제가 동물보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란 말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달가운 소식은 아니라고 시큰둥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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