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북미의 강태공들을 잡아라.
한국의 한 벤처기업가가 기지가 번득이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미주시장 공략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지역 북미 시장개척단 자격으로 지난 11일 달라스를 방문한 ‘피싱캠’사의 김무중사장. 20년 경력의 낚시광인 그는 평소 낚시를 하던 중 “물 속을 들여다 보면서 고기를 낚을 수 없을까 하고 생각 하던 차에 낚싯대에 소형 수중카메라를 장착한 `피싱캠`이라는 첨단 낚싯대를 개발하게 된 것.
수중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물 밖의 캠코더나 소형 디스플레이 장치로 볼 수 있게 고안한 이 낚싯대는 적외선과 조명을 내장해 야간이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영상을 보거나 녹화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일단 고객들의 반응은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 동반 낚시가 늘고 있는 추세에 아이들 생태교육에도 유익하고요. 지난해 7월에는 한국 대청댐에서 투신자살한 시신을 단 10분만에 찾아내 스쿠바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피싱캠은 평소 낚시장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폐쇄회로 카메라나 차량 후방주시 카메라 용도로 변환시킬 수 있는 다용도 제품이라는 게 김사장의 설명이다.
김사장은 올해부터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1천500달러 이상 호가하는 피싱캠 단가를 300달러 수준으로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한인 교포 사업가 가운데 재정능력도 있고 미국 시장도 잘 아는 분과 사업 파트너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김사장은 지난해유럽, 일본, 브라질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벌일 때 대당 90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적으로 지역 총판권을 요청받기도 했다.
대학교 방송제작과 교수로 근무하다 강태공의 경험을 살려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낸 김사장에게 북미시장 전문가의 마케팅 지원은 절실해 보인다. 그는 피싱캠이 “국제특허는 이미 취득했고 미국 특허는 현재 출원 중이라며 “양산체제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당시에도 다른 지역 바이어들의 호응은 매우 좋았다며 미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달라스 무역관의 주선으로 2박3일의 달라스 일정을 소화한 그는 하나광학, 대도무역, 네이쳐앤드 등 다른 북미시장개척단 일행과 함께 13일 워싱턴으로 떠났다.
<김영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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