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의 사명이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교회로 성장하자’는 것입니다. 꼭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주위로 관심을 돌리는 것보다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과 시선을 쏟고 있는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덴버소재 삼성장로교회(담임목사 이동훈)가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2천달러를 본보에 전해 왔다. 이동훈 목사를 비롯 교회에 출석하는 100여명(유소년 50여명 포함)의 성도들이 카트리나의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듣고 사랑과 정성을 쏟은 것이다.
삼성장로교회는 비단 이번 재해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고통을 받는 이웃들이 있다면 여건이 닿는 한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 왔다.
“남을 돕는다는데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그저 모두가 한 이웃, 한 형제라는 마음가짐을 품고 있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 목사는 “힘든 일이 있을 때 하나가 되어 남을 돕는 움직임에 참여하는 한인들을 보면 적지 않게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아직도 선뜻 나서지 않는 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다”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솔선 수범하는 한인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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