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스, SW·알래스카 항공 터미널 이전 신청 불허
소음·교통난 심화 따른 주민 불만, 세 부담 등 이유
시택공항의 비싼 사용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터미널을 보잉필드로 이전하려던 사우스웨스트(SW) 항공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론 심스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은 소음 및 교통 악화와 세 부담 문제, 특히 취항 항공사 선정 등을 둘러싼 소송 가능성 등을 고려, SW항공과 알래스카항공의 보잉필드 취항신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재선에 도전하는 심스 행정관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연방정부와 상공인단체 등도 보잉필드 확장에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W항공은 시택공항의 과도한 사용료부과에 반발, 보잉필드(공식명칭은 킹 카운티 국제공항)로의 이전을 위해 지난 1년 간 카운티 당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왔다.
시택공항의 터주대감인 알래스카항공도 SW항공의 보잉필드 이전이 허용되면 경쟁차원에서 일부 알래스카 항공 노선을 보잉필드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었다.
두 항공사는 각각 여객전용 터미널과 주차빌딩을 건설, 총 16개 탑승구를 통해 각각 하루에 최고 85~100편을 운항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카운티 관계자들은 이들의 운항계획은 현재 개인비행기와 화물기 등이 주로 사용하는 보잉필드의 한계수용능력인 13개 게이트의 하루 130 운항편을 크게 초과하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알래스카 항공과 시애틀항만청은 심스의 결정을 즉각 환영한 반면, SW항공은 당장 시택공항 항공편을 대체할 계획은 없지만 비용이 계속 오르면 운항 편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게리 켈리 SW항공 사장은 시택공항 사용료가 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시간을 갖고 여러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시택공항의 사용료가 전국 평균의 두배로 SW항공이 취항하는 공항 가운데 가장 비싸다며 SW항공의 시택공항 발착 운항편수를 현재의 하루 38편에서 85편으로 늘리려던 계획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SW항공의 승객 일인당 순익이 평균 7달러에 불과, 공항 사용료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시택공항의 운항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SW항공은 올해 시택공항에 지불하게 될 사용료가 승객 1인당 평균 1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항 측은 여객 터미널 개 보수공사와 총 42억달러에 달하는 제 3 활주로 건설비용을 항공사들에게 전가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사용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