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Ⅱ 부문에 도전하는 한 여학생이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며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조지아 한인 JC(회장 박용래) 주최 ‘제16회 동남부 글짓기 대회’가 지난 8일 애틀랜타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한인계 학생 600여명이 참석한 올해 대회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지난해 대회보다 월등했다는 평가이다. 8일 오전 10시 대회장을 찾은 박용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가 한글의 날을 기념하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정확하게 표현해주기를 주문했다.

이번 대회의 시제로는 ▲초급-한국학교, 내 친구 ▲중급-내조국 한국, 할아버지·할머니, ▲고급1-추석, 뉴올리언스, ▲고급2-미국, 카트리나 등이 주어졌다. 학생들은 대회전 이미 발표된 시제로 연습을 해보았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일부 학생들은 준비된 시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시간 동안 한국어 수필을 작성한 학생들은 정확한 한국어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평소 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