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해진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강미숙씨의 모습(오른쪽). 옆으로 보호자 김선임씨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제 걷기도 하고 오른팔을 들 수도 있어요
2달전 중풍으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강미숙(48세)씨가 후원자들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강씨는 급박했던 상황에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이제는 건강이 많이 호전돼 걷기도 하고 손을 들어올릴 수도 있다고 천천히 상황을 설명했다.
응급실에 실려갔던 당시 의식을 잃고 몸을 전혀 가누지 못했던 강씨는 2달여간의 집중적인 재활치료와 한방 치료로 건강이 많이 나아진 상태. 여전히 오른손 손가락에는 힘이 없고 생각을 말로 옮기기가 힘든 상황이다. 강씨를 대신해 감사인사를 전한 보호자 김선임씨는 막연히 주위 도움에 매달려야 했던 어려운 상황에서 뜻밖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이웃간 사랑을 피부로 접했고 또 이를 통해 강씨의 아들이 산교육을 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강씨의 아들은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는 친지집에 임시 거처하고 있다. 김선임씨는 총 2만5천달러 상당의 후원금이 모아졌으며 이 자리에서 한분한분 후원의 손길을 보내준 분들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또 후원금은 강씨의 재활치료비와 생활비 등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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