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서 오랜만에 착한남자로 복귀
“아들을 위해 ‘착한 남자’로 돌아왔어요.”
탤런트 선우재덕이 10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SBS 새 아침드라마 ‘들꽃’(극본 정지우ㆍ연출 조남국)에서 정현준 역을 맡아 오랜만에 ‘바른생활 사나이’로 복귀했다.
20여년의 연기 생활동안 ‘착한 남자’의 이미지를 고수해 온 선우재덕은 SBS ‘아내의 반란’에서 바람둥이, ‘그린로즈’에서는 악역, MBC ‘빙점’에서 아내의 불륜에 복수심을 불태우는 의사, ‘사랑찬가’에서는 착하지만 푼수 같은 역 등으로 최근 잇따라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스스로 연기 변신을 해보고 싶은 욕심에서다.
그런 선우재덕이 다시 착하고 바른 역으로 돌아온 것은 7세 된 큰 아들 때문이다.
“아들이 ‘왜 아빠는 드라마에서 못되게 나오느냐’고 한 소리를 하더군요. 게다가 불륜 등을 다룬 드라마를 아들이 보도록 할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들꽃’ 캐스팅 제의를 받고 출연을 결정했어요.”
그런 만큼 ‘들꽃’에서 선우재덕이 연기할 정현준 역은 착한 남자 그 자체다. 극중 정현준은 성진어패럴을 우량기업으로 키운 사장이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다 노숙자 생활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동생들을 돌보며 어렵게 사는 이순정(이아현 분)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후 정현준은 기억을 회복하지만 아내와 착한 누이 같은 순정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선우재덕은 “드라마 내용 중 불륜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가족의 화목이 주된 내용으로 기존 아침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될 것”이라며 “아들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지만 이제야 본 역으로 돌아온 듯하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김은구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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