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노인회, 단체 체조에 합창공부도 열심
벨뷰·페더럴웨이 등 원거리서 찾아오는 노인도
한인 노인 50여명이 매주 두 차례 모여 체조도 하고 동요도 부르며 노년생활을 즐겁고 활기 있게 보내고 있다.
사우스 시애틀의 레이니어 Ave.에 있는 센터 파크 커뮤니티 홀을 회관으로 사용하는 시애틀 한국노인회(회장 이선희) 노인들은 급식 점심만 먹고 뿔뿔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87세 김필중 회원의 지도에 따라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푼다.
이선희 회장은 회관 홀에 피아노도 있어 매주 동요 및 가곡 합창연습도 한다며 틈틈이 배운 노래솜씨로 매월 셋째 화요일에는 다운타운의 케이로 일본 양로원을 찾아 위문 공연을 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회관에는 당구대, 장기판, 퍼즐 등이 있어 노인들이 즐길 수 있고 한국 책도 40∼50권 구비돼 노인들이 쉽게 빌려 볼 수도 있다.
이 회장은 벨뷰나 페더럴웨이 등 원거리에서 오는 노인들도 있다며 이들은 오전 9시까지 시애틀 다운타운 유니온 스테이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킹 카운티의 노인전용 셔틀버스가 노인회관까지 데려다 준다고 설명했다.
급식을 위해 호돌이 마켓에서 밑반찬을 배달해주고 아시안 상담소에서 위생교육을 받은 회원 7명이 밥만 식당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음식냄새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시애틀의 최순재 노인은 “매주 노인회에 나와서 합창도 하고 체조도 하니 이곳이 바로 우리들의 놀이터가 아니겠느냐”며 즐거워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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