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부동산협회,‘시가의 절반 수준’에 기부물품 경매
“한인사회가 살려낸 한국학 한인사회가 성장시켜야”
16일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수이트 호텔서…본보 단독 후원
워싱턴주 한인여성 부동산인 협회(회장 김순아) 임원들은 요즘 주택매매를 중개하는 본업과는 거리가 먼 일로 하루가 모자라게 바쁘다.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사우스 센터 샤핑 몰 옆 더블트리 수이트 호텔에서 열리는 협회의 연례 경매행사 준비 때문이다.
원래 이 행사는 협회 운영기금과 장학금 마련을 위한 것이었지만 첫해를 제외하고 작년과 올해 행사의 수익금은 대부분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워싱턴대학(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에 보태진다.
열흘 남짓 남은 행사를 앞두고 3일 페더럴웨이에서 막바지 준비 모임을 가진 협회 임원들은 그동안 단체장, 협회원, 융자전문인들을 주 대상으로 했던 행사에 올해는 일반인들을 더 많이 유치, 명실공히 한인사회 잔치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김순아 회장은 이미 한인사회 캠페인을 통해 UW 한국학을 존속시킬 만큼 충분한 기금이 마련된 마당에‘UW 한국학’을 경매행사 주제로 삼을 필요가 있느냐는 일부의 질문에 대해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정 이사장은“지속적이고 다각적으로 한국학 살리기를 위해 노력하는 부모세대의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자녀세대들에게 보여주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일정액의 모금만이 목표라면 협회원들이 주머니 돈을 모아 채울 수도 있다. 하지만 경매행사의 취지는 보다 많은 분들이 뜻깊은 일에 동참해 정성을 모으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주류사회에서 자주 펼쳐지는 모금경매는 될수록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낙찰가격이 시중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게 마련이지만 여성 부동산인 협회의 경매 물품은 시가의 절반 정도로 싸다는 입 소문이 이미 두 번의 행사를 통해 자자하게 퍼져있다고 자랑했다.
이수잔 고문은“값이 비싸 선뜻 구입할 수 없는 유명 화가의 작품 등이 수두룩하다며 “거의 모든 경매품이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마련됐기 때문에 싼 가격에 팔려도 이익이 남는 만큼 무리하게 비싼 가격을 제시하지 말아 달라”고 권했다.
김 회장은 “UW 한국학도 발전시키고 그동안 옷장 안에서 잠자고 있던 이브닝드레스도 멋지게 차려입을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한인 여성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35달러로 저녁식사와‘제한 없이’마실 수 있는 와인이 포함돼 있다.
문의: (206)228-3005(김순아), (206)679-8328(이희정), (253)208-9009(고은희)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