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좋아하는 눈높이학교 만들었죠”
부임후 6년간 시설 개선
성적과 인성 두루 강조
UTLA 역대 최고점 받아
LA 통합교육구에서 최고의 교장이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LA 교사노조(UTLA)에서 최우수 교장으로 선정된 토페카 드라이브 초등학교의 김정혜 교장은 어떤 일이든지 어린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UTLA는 해마다 1만4,0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장 리더십’ 설문조사에서 각 학교 교사들이 교장을 25가지 질문사항에 대해 1∼5점으로 평가하도록 한다.
김 교장은 올해 설문조사에서 560명의 교장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4.98점(5점 만점)을 받았는데 UTLA가 200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의 점수였다.
토페카 드라이브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지 6년만에 교육구 최고의 교장이 된 김 교장은 “교사들이 오직 학생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주는 것이 교장의 직무”라고 말한다.
김 교장에 따르면, 부임한 후 바로 40년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것도 바로 교사가 기쁜 마음으로 학생 교육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거의 6년이 걸렸지만 페인트, 운동장과 운동기구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에어컨을 설치하고 도서관을 신설하는 등 새롭게 단장한 토페카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김 교장은 “무지개색으로 예쁘게 단장하고 도서관 책장도 어린이들의 손이 자라도록 낮게 만들어 책장 층층이를 아이들이 좋아하게 장식으로 꾸몄다”며 학교 단장에 있어서도 어린이들의 관점에서 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그러나 “학부모들과 언론에서 고등학교와 대입준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고등학교는 이미 늦은 감이 있고 초등학교부터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며 “성적 외에도 사회적·심리적인 면에서 균형잡인 자녀의 양육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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