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봉사센터 공사비 18만 2천달러 없어 발동동
김채원 총무(왼쪽)가 새 노인아파트 ‘레인보우 하이츠’ 건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스네빌시에 위치하게 될 새 노인아파트는 475스퀘어피트 공간에 총 5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인봉사센터(총무 김채원)가 노인아파트 준공을 앞두고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물가상승과 건축 자재 품귀현상으로 건축비가 인상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시설들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센터측은 지난해 ‘사랑방 음악회’등을 통해 1만 5천달러 상당의 추가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건축회사가 요구하고 있는 18만 2,000달러의 최종 공사비용을 부담할 길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
봉사센터가 지난 1997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노인아파트’ 건립사업은 지난 2002년 정부 그랜트 320만 달러를 따내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봉사센터는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수년간 그랜트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련 기관들의 추천서를 받는 등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조지아주에 할당된 120동의 건축권 중 52동을 따내기 위해 다른 비영리단체 100여곳과 수차례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정부 보조금을 획득한 봉사센터는 아파트 이름을 공모하고 건축업자를 선정하는 등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그러나 내년 2월로 다가온 완공식을 앞두고 건축사로부터 18만 2천달러를 더 지불해야하며 돈을 추가로 지불하지 못할 경우 당초 설계상에 그려진 채소밭이나 정자, 벤치, 목욕탕 비상벨 등의 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
김채원 총무는 우여곡절 끝에 노인아파트를 건립하게 됐는데 계획했던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최소한의 생활시설만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18만 2천달러만 있으면 담장, 정자, 채소밭 거름, 실내장식, 비상벨, 기초 가전제품을 구입해 넣을 수 있어 우리 부모들에게 번듯한 주거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2가구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한 가구당 3,500달러씩 예산이 깎인 셈이라며 이곳에 입주를 계획하는 분들이나 뜻있는 분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봉사센터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만 62세 이상 한인들을 대상으로 1차 입주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희망자는 자격요건을 확인한 후 구비서류를 첨부해 봉사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후원문의: 770-936-0969
<황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