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부인회, 55세대 타코마 노인아파트 기공식 거행
바스마 시장,“부인회가 퍼즐 조각 맞춰줬다”치하
지난 1972년 몇몇 한인 이민여성들의 친목단체로 태동한 워싱턴주 대한 부인회가 30여년 만에 주류사회의 기간단체로 각광 받는 감격을 맛봤다.
부인회는 지난 29일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워싱턴 주정부, 피어스 카운티 정부 등으로부터 따낸 총 643만 1천 달러의 지원금으로 짓는 55세대 노인아파트의 기공식을 갖고 범 아시안 사회봉사 단체로 거듭났다.
빌 바스마 타코마 시장은 “부인회가 책임지게 될 노인아파트를 포함한‘샬리샨 지역’은 타코마 시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발하는 택지로 부인회가‘퍼즐의 한 조각’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치하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거행된 기공식에서 김재국 총영사는“부인회가 걸어온 30여 년은 오늘처럼 궂은 날씨도 있었겠지만 이를 묵묵히 극복하고 찬란한 햇살을 받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과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도 각각 보좌관을 보내 부인회 위상을 높여줬고, HUD의 로버트 스테트너 국장, 제니 다니엘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도 미국생활에 적응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아시안 여성들이 계속 큰 일을 해내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부인회의 김경숙 이사장과 루아 프리처드 사무총장은 15년간 협회를 도와오다가 최근 유명을 달리한 데니스 사인필드 자문변호사의 부인 캐런 사인필드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휴가 중에도 이 프로젝트를 위해 노심초사했던 사인필드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 이런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타코마 포틀랜드 Ave. 연변의 44th St.에 4만5천 평방피트 규모로 지어질 이 노인아파트는 오는 11월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돼 내년 10월 경 완공될 예정으로 62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을 입주 대상으로 삼고 있다. HUD는 매년 이들의 렌트 보조금으로 991,500 달러를 아파트를 관리하는 부인회에 추가 지원하게 된다.
부인회는 이미 부인회관 옆에 39동 규모의 퍼시픽 빌라 노인아파트를 운영 중인데, 입주노인들은 월 소득의 30%를 렌트로 납부한다.
부인회는 노인 주택사업 외에 일종의 과수농장인‘오차드 프로그램’운영권도 따내 인 홈 케어나 노인복지 프로그램과 차별화 된 전문 서비스를 한인사회에 계속 도입하고 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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