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일원 청소년들 사이에‘초킹 게임’유행
부모들, 자녀의 목 주위 상처나 눈 충혈 확인해야
시애틀 인근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 사이에 위험천만한‘스스로 목조르기 놀이(초킹 게임)’가 유행하고 있어 학부모들과 학교당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 28일 자기 방에서 가라테 도복 끈으로 목을 졸라 매 죽은 맥나이트 중학교의 한 여학생이 바로 목조르기 게임의 희생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학생들 사이에 목을 조르면 뇌에 일시적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마약복용 상태처럼 몽롱해진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이 같은 비현실적인 기분을 즐기기 위해 초킹 게임을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및 렌튼 교육구 관계자들도 학생들이 이 놀이를 하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주로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자체조사 결과 시애틀-타코마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목조르기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도록 권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교육구 관계자는 지난 9월 초 타코마 지역 중학생인 콜린 러셀(13)이 끈으로 목을 매 사망한 사건이 있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전국에서도 이 놀이로 인한 자살 사건 및 소동이 여러 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청소년 자살 방지 프로그램 센터(YSPP)의 수 이스트가드는“혈류가 잠시 막혀 있다가 갑자기 흐르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어지럼증 등 신체적 변화를 즐기기 위해 아이들이 이런 가사 직전의 놀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이 아니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모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트가드는 부모들이 자녀의 목에 수상한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자주 두통을 호소하고 눈의 충혈이 심한 경우는 이 놀이를 즐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으로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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