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모르게 모병관이 전화해 군입대 부추겨
대학 학점 이수 프로그램 들으면 정보 공개 불가피
모병관들이 필요한 학생들의 정보를 교묘한 방법으로 교육 기관으로부터 얻어 고교 캠퍼스뿐 아니라 학생의 집에까지 전화해 군 입대를 부축이고 있어 학부모들이 놀래고 있다.
시애틀의 질 왓츤은 최근 한 육군 모병관이 집으로 대뜸 전화해 딸(17)을 찾아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분명 교육당국이 고의적으로 학생들의 정보를 모병관들에게 흘리고 있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왓츤은 전화한 모병관을 캐물은 결과 딸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작년 딸이 대학 학점 이수 프로그램(Running Start)에 참석했던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NSCC)에서 입수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NSCC는 그러나,‘러닝 스타트’에 등록한 고교생의 정보도 연방 솔로몬 법(Solomon Act)에 의해 모병관을 비롯한 기타 요구 기관에 제공해야만 한다고 해명했다.
시애틀 교육구의 피터 대니얼스 대변인은 교육구가 연방 학습 부진아 대책 법안(No Child Left Behind Act)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학내에 머물러 있는 고교생의 정보 공개는 막을 수 있지만 대학 프로그램에 참여, 대학에서 공개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커뮤니티 및 기술 칼리지 위원회(SBCTC)는 비록 고교생이라도 대학 진학 전 이수 학점을 듣게 되면 일단 대학에서 이들의 정보를 관리하게 돼 모병관을 비롯한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SBCTC는 통상 대학들이 대학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오는 고교생들에게 이 같은 정보를 구두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학칙 설명서에 자세히 기록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시애틀 교육구 소속 6백여명의 고교생(주 전체 약 1만5천명)이‘러닝 스타트’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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