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유해 처리싸고
이혼부부 법정 싸움
교통사고로 죽은 23세 아들의 유해처리 방법을 두고 이혼한 부모가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리버사이드에서 제기된 웃지 못할 이같은 소송의 결과는 판사가 ‘피어스 브라더스 크레스트폰 메모리얼 팍 묘지’에 매장하겠다는 엄마의 손을 들어주면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아들의 유해를 화장해서 그 재를 아들의 트로피 박스에 담아 그가 태어나고 자랐던 집에 안치해야 한다고 팽팽하게 맞선 아버지는 그에 불복치 않고 항소할 뜻을 밝혔다.
로페타 퓨(대너포인트 거주) 여인과 전남편 제프리 캐스트로리알리의 특이한 법정투쟁은 아들 매튜 캐스트로리알리가 지난 7월30일 새벽 모터사이클을 타고 출근하다 픽업트럭과 충돌, 사망한 후 시작됐다.
엄마 로레타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죽은 아들의 유해를 매장하여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 제프리는 화장하여 그 재를 아들이 미라로마 밸리 리틀리그 선수로, 또 후루파밸리 고교 레슬링 선수로 받은 트로피 박스에 넣어 23년간 살던 집에 보관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제프리의 유언은 없고 둘은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법정에까지 가게 된 것이다.
리버사이드 수피리어 법원의 패트리셔 리치 판사는 27일 “부모가 서로 얼마나 증오하는가에 상관없이 엄마인 로레타 여인에게 아들의 유해 처리권을 부여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아버지측 변호사는 “아버지가 공평한 히어링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항소할 의사를 표함으로써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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