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소방국 등 30여 기관 합동 가상훈련
진화·구조 작전 실연…타코마 등 3개 지역서도 실시
전국 최대 규모의 페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워싱턴주가 해상테러에 대비하는 합동가상 훈련을 실시했다.
시애틀 경찰국, 소방당국 등 30여 관련 기관은 지난 25일 오전 엘리엇 베이 부두 인근서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은‘에버그린 스테이트’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부상자들을 구출하고 사건을 수습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페리 탑재 차량에 불을 내는 등 실제 상황과 똑같은 조건을 갖추고 배우 등을 동원해 실시한 훈련에서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5분만에 쾌속정을 타고 현장에 도착, 재빠르게 차량의 불길을 잡고 부상을 입고 갇힌 승객들을 구출했다.
이 날 모의 훈련에는 프로판 가스가 폭발할 경우도 대비해 2대의 헬기와 여러 대의 소형 보트도 동원됐으며 시애틀 경찰국 폭탄 제거반은 선상에 올라 추가 폭발물 및 기타 위험물을 점검했다.
엘리엇 베이 외에도 이날 타코마 커멘스먼트 베이의 컨테이너 선박과 시애틀 항 및 에버렛 항에서도 유사한 모의 테러 대응 훈련이 열렸다.
주정부의 한 관계자는 엘리엇 베이 훈련에만 총 530여명의 소방관 및 경찰관이 참가했다며 필요에 따라 정기적인 모의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소방국 그레고리 딘 국장은“테러뿐 아니라 카트리나 같은 자연재해에 각 기관들이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었는데 미비한 점이 발견되면 보강해 더욱 철저히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훈련 현장을 지켜본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워싱턴주·민주)은 긴급사태에 인근 주정부들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법안과 약 10억 달러의 관련 예산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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