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애틀랜타무역관을 최종 폐쇄키로 결정한 사실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고있어 양측 간 심각한 갈등 국면이 예상된다.
코트라는 IMF 이후’방만한 운영’이라고 지적 받아온 75개국 104개에 이르는 해외 무역관 중 애틀랜타를 포함해 일부 무역관을 내년 1월말로 최종 폐쇄키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안을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코트라의 이번 결정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지역 한인단체장들은 최근 서울가든에서 긴급모임을 소집, 조만간 동남부 전 지역의 각 한인회를 통해 반대서명을 벌이는 등 이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성문 회장은 코트라가 최근 급성장하고있는 동남부지역의 현실적 추세를 무시한 채 이곳 관할의 무역관을 폐쇄키로 결론지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며 동포들을 배려치 않는 코트라의 정책들에 신물이 난다고 성토했다.
김백규 식품협회 이사장도 애틀랜타가 교통의 중심지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에도 왜 코트라가 이 같은 사실을 정책에 반영시키지 않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코트라는 지역 동포들과 자사 양측이 모두 이익을 취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이재승 전 수석부회장은 만일 경제적인 문제로 애틀랜타무역관을 폐쇄하는 것이라면 폐쇄가 아닌 운영규모 축소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서 각 한인단체장들은 우선 애틀랜타무역관 폐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작성, 동남부 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사인이 들어간 동의서와 함께 한국 코트라본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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