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타 접근 공포속에 150마일 피난민 행렬
노인을 태우고 피난 길에 오른 버스가 달라스 남쪽 45번 고속도록 상 벨트라인 인근에서 화
재가 발생, 24명이 숨지고 병원에 옮겨진 9명 가운데 1명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중태에 빠졌
다. 화재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브레이크 부분의 기계적인 문제로 인해 차량에 부착된 노
인 환자용 산소통이 폭발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리타는 23일 오전 현재 최대시속 22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갤버스턴 남동쪽 420km 지점에
서 15km의 속도로 북서방향으로 진행중이다.
리타는 방향이 약간 동쪽으로 이동 지난 1900년 허리케인으로 1만 명이 사망하고 폐허화됐
던 갤버스턴과 휴스턴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 휴스턴 동
쪽의 석유화학 및 조선업 중심지인 보몬트, 정유시설이 있는 포트 아더로 접근하고 있어 정
유시설이 피해를 입을 경우 가솔린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휴스턴 일대 모든 전화가 22일부터 불통인 가운데 3백만이 빠져나간 휴스턴 도심은 한산하
다.
휴스턴에서 달라스까지 20시간에 걸쳐 올라오는 차량행렬이 달라스에 도착한 22일 밤에는
개스를 구입하려는 차량들로 붐볐다.
또 23일 가면 개스가격이 갤런당 4불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난무해 개스를 꽉
채우려는 차량행렬이 줄을 이었다. 어떤 개스 스테이션에서는 개스가 바닥이 났다는 이유
로 줄지어선 차량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리타 공포가 빚어낸 사상 최대의 피난 행렬은 22일 보다는 조금 나아졌으나 23일 아침 현재
150마일 구간에 걸쳐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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