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P 이사회, 시 정부의 11월 주민투표 제안 거부
니클스 시장 제동 불구 계속 추진 결의
시애틀 모노레일 건설사업이 엄청난 공사비에 이어 주민의 찬반투표 실시를 둘러싸고 시 정부와 시공주체가 정면대결 양상을 굳히는 등 점점 더 꼬이고 있다.
시공주체인 시애틀 모노레일 프로젝트(SMP)는 22일 이사회 모임에서 6-2의 표결로 새로운 재정계획 수립과 함께 비용절감을 위한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등 사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사회는 모노레일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 묻는 주민 투표안을 시 정부 요구와 달리 올해 11월 선거가 아닌 내년 2월에 상정하자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두 이사 중 하나인 스티브 윌리엄슨은 내년 초 주의회가 모노레일 사업의 폐기를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11월 선거에 이 안건을 상정,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니클스 시장은 SMP 이사회가 재정문제에 인식 부족이라며 모노레일 사업의 가부간 결정에 주민의견을 반영하기를 거부한 결정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모노레일에 대한 주민투표를 내년으로 미루는 것은 비용낭비만 초래할 것이라며 “모노레일의 불확실한 재정계획은 납세자인 주민들에게 너무 위험한 처사”라고 힐난했다.
니클스 시장은 SMP가 오는 11월 선거에서 모노레일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를 주민에게 묻지 않으면 시 정부가 자체적으로 이를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재정계획으로 시 정부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SMP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위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MP 관계자들은 전체 14마일인 모노레일 구간을 축소할 경우 110억달러로 예상되는 총 공사비를 70억달러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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