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상담소에 올 들어 폭행자녀 문제 상담 급증
가재도구 파괴 일쑤…음주운전 대학생도 증가
올해 들어 한인 생활상담소(소장 이진경)에 부모를 구타하거나 가재도구를 파괴하는 자녀들에 대한 상담이 급증, 일부 한인 가정들이 앓고 있는 부모-자녀 간 갈등의 심각성이 표출되고 있다.
이진경 소장은 주류사회 언론에서나 보도되던 부모 구타사건이 한인사회에도 일어나고 있다며 성질을 못 이겨 집안 가재도구를 부수는 중고생 자녀들에 대한 상담도 다수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폭행 자녀문제가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이를 쉬쉬해온 부모들이 상담을 요청해온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 변화이며 상담 중에도 전처럼 자녀만 탓하지 않고 자신들의 문제점도 고쳐보려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상담소는 한인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모-자녀간 갈등이나 청소년 탈선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7년째 리더십 캠프를 열고 있다.
가정과 학교의 이중문화권을 오가며 혼란을 겪는 2세들을 위한 이 캠프는 올해 특히 ‘이민 와서 고생하는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녀’라는 주제가 강조됐다.
이 소장은 폭행 자녀 문제 외에도 이민 및 시민권 신청, 파산 및 재정 문제,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상담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음주운전의 경우 그동안은 중년층 남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 들어선 20세 안팎의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 소장은 덧붙였다.
올해 들어 8월31일)까지 생활 상담소가 취급한 케이스는 총 1,130건이었다. 분야별 상담자 수는 다음과 같다.
-음주운전(89)
-이민자 서비스: 건강보험(34), 사회보건국 보조(33), 거주지 알선(11), 구직(7), 장애자(1), 파산 및 재정상담(30), 통역 및 번역(45), 기타(81).
-가정 상담(41)
-가정폭력(14)
-법률 상담(89)
-공공 교육(66)
-노인프로그램(357)
-청소년 프로그램(147)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