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위에 비난여론 홍수…긁어 부스럼 꼴
정기회의 공개토론 형식 폐지 안건 표결 연기
정기 모임 때 방청객들의 발언권을 극히 제한하는 규정을 추진하려던 시애틀 교육 위원회(SSB)가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안건 처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SSB는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정기회의 때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주었던 20분간의 공개 토론 발언권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지난 21일 투표하기로 결정했으나 내달 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SSB는 학부모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쳐 28일 이 문제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B는 학부모들의 발언권을 봉쇄하자는 것이 아니라 당일 투표하지 않는 안건에 대해서는 학부모는 물론 위원 외 참석자들의 발언을 제한하려던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교육구 달린 플린 위원은 회의 진행을 빨리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으며 학부모들의 의견은 매달 한번씩 공청회 형식으로 열어 수렴할 계획이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SSB가 추진 중인 발언권 제한 규정 중 교육 위원회가 쟁점 5가지를 정하고 이 외의 논의에 대해서는 차후 모임을 통해 발언하도록 하고 있어 아예 표현 자유의 권리를 박탈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반박했다.
학부모들은 지금까지 공개 토론회 형식으로 회의가 이어져 학교 식수 오염 등 고질적인 교육구의 문제들을 파헤칠 수 있었지만 학부모들의 발언 자체를 제한하면 정상적인 교육구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교육 위원들은 토론 형식의 회의 진행 때문에 수많은 안건 처리가 지체되고 있으며 굳이 정기회의 시간이 아닌 다른 장소와 시간을 통해서도 충분히 학부모들의 의사를 접할 수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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