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1인당 845달러씩 지급…작년보다 8% 감소
5년 전엔 1,963달러…앞으로 10년간 계속 상승 전망
알래스카주가 매해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 5년 연속 줄어들어 주민들이 울상이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올해 총 60만3천명의 주민이 작년 919.84달러보다 약 8%가 줄어든 845.76달러의 배당금을 각각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알래스카주는 지난 1982년부터 원유를 통해 얻어지는 소득을 기반으로 알래스카 영구 기금(APF)을 조성하고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을 해마다 주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주정부는 올해 지급하는 배당금이 지난 1988년 이후 최저이며 5년 전의 1,963.86달러를 기점으로 계속 하락해 이제 그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됐다고 말했다.
APF는 올해 원유가 폭등으로 배당금도 상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민이 많지만 원유 시장의 변동에 따라 배당금이 인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APF는 재단의 총 소득 즉, 증권, 채권, 부동산 등 증축성 자산에서 발생한 이익을 5년 평균으로 나눠 주민 배당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단기적 경제상황에 따라 많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PF는 그러나, 앞으로 10년 간은 올해보다 많은 배당금이 매년 지급될 전망이라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주노 인근의 한 비디오 가게 점원인 데이브 마샬은 그나마 알래스카주에 사는 유일한 낙이었던 배당금마저 줄어들어 따뜻한 하와이로 옮길 생각도 하고 있다고 투덜댔다.
주노 다운타운에서 리커 상점을 운영하는 로버트 로드먼은 대학원과 대학에 다니는 두 딸의 학비를 대기 위해 해마다 나오는 APF 배당금을 저축했는데 이마저 자꾸 줄어들어 큰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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